에스파(aespa) 'Savage' 앨범 전곡 듣기/리뷰: 에스파의 색깔이 드러나는 앨범
에스파 첫 미니앨범 'Savage'를 전곡 리뷰해보도록 하겠다. 이번 미니앨범은 타이틀곡인 'Savage'를 포함해서 총 6곡이다.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6곡 모두 좋았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SM은 수록곡도 신경 써서 만들기 때문에 듣는 재미가 있다. 이번 세비지 앨범도 꽤 괜찮은 곡들이 많으니 한번 들어보기를 추천한다. 특히 YEPPI YEPPI랑 자각몽 (Lucid Dream)은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을 만한 곡이라 더욱 추천한다.
01. aenergy
첫 비트부터 사기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곡. 그런데 SM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가사가 큰 장벽일 수 있다. 에스파 세계관을 설명하는 노래라 가사에 에스파 멤버들의 이름이 들어간다. 듣다 보면 묘하게 '블링블링 is 종현~ 우리 박력 탬은 태민~'거렸던 샤이니의 'The SHINee World'가 생각난다. 그러고 보면 유영진은 참 한결 같이 이런 감성을 좋아해.... 그런데 이게 처음에는 오글거리는데 듣다 보면 적응이 되니까 신기하다. 그리고 aenergy는 비트가 정말 너무너무 좋다. 이거 콘서트 오프닝으로 들으면 가슴이 웅장해질 것 같다.
02. Savage
Savage는 따로 리뷰를 올렸으니 패스!
03. I'll Make You Cry
제목부터 굉장히 SM스러운 곡이다. 특히 엑소나 NCT가 떠오르는 딱 전형적인 SM 남돌스러운 곡. 지금까지 에스파의 콘셉트를 보면 SM 여돌보다는 SM 남돌 노선을 타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게 또 찰떡이라서 너무 좋다. 특히 윈터 목소리가 파워풀하면서도 쫀쫀해서 이런 SMP 스타일에 찰떡이다.
04. YEPPI YEPPI
이번 Savage 앨범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곡이 아닐까 싶다. 듣다 보면 JYP 걸그룹 노래들이 생각난다. 딱 4세대 아이돌 느낌의 밝고 명랑한 곡. 개인적으로 '다이아이아 보다 반짝이니까' 이 부분이 너무 좋다. 이 노래 무대로 보면 정말 귀엽고 풋풋할 것 같다.
05. ICONIC
이번 앨범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처음에 전곡 틀어놓고 다른 거 하다가 노래가 너무 좋길래 확인까지 했었다. 그런데 모든 부분이 좋다기보다는 '저 별빛이 배인 선명한 목소린~' 이 부분이 너무너무 좋다. 다들 이 부분은 꼭 들어봤으면 좋겠다. 되게 상큼하고 선율이 예쁘다. 레드벨벳 수록곡에 4세대 아이돌의 감성을 섞은 느낌.
06. 자각몽 (Lucid Dream)
드디어 마지막 곡. 자각몽이라는 곡명처럼 잔잔하고 나긋나긋한데 왠지 모르게 서늘한 느낌이 드는 곡이다.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꿈속에서 헤매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참고로 SM 수록곡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지 리스닝이라 다른 거 하면서 듣기에도 좋다. 서늘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나는 신기한 곡이다.
이번 앨범은 전체적으로 버릴 곡이 없다.
SMP 취향이면 aenergy, Savage, I'll Make You Cry.
발랄한 걸그룹 노래가 취향이면 YEPPI YEPPI, ICONIC.
SM 수록곡을 좋아하면 자각몽 (Lucid Dream).
취향에 맞게 골라 듣자!